

하이라인에서 허드슨 리버 페리를 타기 위해 가던 길에
신호대기 중이던 두 대의 자동차~ ^ ^

위치는 Pier79


내가 탈 배는 뉴욕 워터웨이~

한입 크기의 토마토를 구입한건데 큰 입으로 2번에 걸쳐 먹었다.
토마토 맛은 전세계가 공통인듯~

이날은 맨하탄 외곽을 도는 코스였는데
허드슨 강변에서는 뉴욕워터웨이를 이용해
호보켄 지역으로 넘어가서 거기서 도시락을 먹고
산책후 호보컨에서 다시 배를 타고 Pier11로 가서
거기서는 이스트 리버 페리를 이용해 덤보로 갔다가
브루클린 브릿지를 통해 맨하탄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중간에 변경되긴 했지만 일단 첫 출발은 계획대로~

표를 구입할 때 시간이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배를 타기 전에는 검표원이 따로 있지 않고
배를 탈 때 표를 검사한다.

짧은 구간을 운행하는 페리는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여기도 자전거를 가지고 타는 분들이 많다.
라이딩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듯...
어쨋든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30여분정도 운항을 해서 호보켄에 도착...

날씨가 아직 완전히 맑아지지 않아 구름이 잔뜩 껴있다.






개 전용 공원에서 놀리는 모습뿐...



맨하탄보다 비싸진 않겠지만 더 깨끗해 보이긴 하다.




Sybil's cave에 자리를 잡았다.
아마 여기가 맨하탄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위치인듯...
첼시마켓에서 구입한 도시락을 꺼내놓고~


언제나 그렇겠지만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셀러드에 소스를 부었는데도
셀러드 야채가 날아다녀서 뚜겅을 덮었다 열었다 하느라 정신없이 식사를 했다. ㅋㅋㅋ
그래도 날씨가 좋아 다행이다~

이런 곳에 사는 사람들도 행복하겠지만
이렇게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나도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커피도 팔도 샌드위치도 팔고 하는 곳...
날씨는 맑지만 바람을 많이 맞아서인지 약간 쌀쌀한 것 같아
여기서 오랜만에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

2차 세계대전쟁에 참여했던 미군을 추모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곳~
자국의 이익 때문에 전쟁에 참여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전쟁에 참여한 자국 국민들의 희생을 기념하기 위해 이런걸 만든건
본받을 만 한 것 같다.


뭣때문인지 모르지만 낮부터 널부러져 자고 있는 사람도 있고...

우리 큰 아이가 어렸을 때 보스턴에서
우리나라 어린이놀이터와 다른 탈꺼리들을 보고
재밌다며 열심히 놀던게 생각난다~ ㅎㅎㅎ
지금은 우리나라도 어린이놀이터가 다양해져 놀꺼리가 많아졌다.


아님 다른 스포츠 때문인지
응원열기가 가득한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한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있다.
여기서 저렇게 많은 사람을 본 게 처음이다.


자꾸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게 된다~ ^ ^






페리 터미널은 역과 붙어 있다.

페리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만 운행하고 주말에 하지 않는다.
헐~
여행계획을 짤 때 갈 곳과 교통편을 구글지도에서 미리 확인하는데
그러고 보니 이곳에서 페리를 타는 것을 주중에만 검색을 해서
주말에 운행을 안한다는걸 몰랐었나보다.
멘붕~

어떻게 해야하나 하고 역 안으로 들어와 의자에 앉았다.

사람들도 별로 없다.
잠시 앉았다가 마음을 가다듬고 휴대폰의 구글지도를 열어
맨하탄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검색하니
호보컨역에서 PATH선을 이용해 들어가는 방법이 있긴 하다.
이제 PATH선을 찾아야 하는데
역이 지하에 있어서인지 눈에 잘 안띄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서야 겨우 알 수 있었다.
호보컨역 주차장 지하에 있었네~

PATH선은 호보컨에서 맨하탄 다운타운까지만 운행되기 때문에
노선 길이도 얼마 안된다.

9번가 쪽으로 가는 노선과
무역센터 쪽으로 가는 노선이 있는데
난 9번가 쪽으로 가는 노선을 탔다.
그쪽으로 가는게 덤보로 가는 지하철 노선이 더 많아서...
아마 PATH는 뉴저지에서 오는 교통수단이라
뉴욕 교통패스가 사용이 안되어서 티켓을 구입했던 것 같다.
9번가쪽 역도 그렇게 크지 않고 오래되어 보였다.

계단 천정에 각종 배관이 모두 노출되어 있다.
나름 분위기는 괜찮은 것 같다.

도서관 건물이 마치 교회같은 분위기...


덧글
인명피해까지 있었다니 더욱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