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4) 2016 대 만 (타이베이)

2016. 4.12 ~ 4. 16

지우펀에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에 대해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버스를 타고 가다가 세븐일레븐이 보이면 내리라고 나온다.
버스에서 안내하는 스펀이라는 정류장은
보통 관광객들이 내리는 정류장과 다르기 때문에 그렇게 안내하는 것 같다.
아님 관광객들이 많이 내리는 정류장에 그냥 따라 내리면 된다. ^ ^
나도 이점을 유의해 매의 눈으로 바깥을 보고 있었으나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한 정거장 더 가고 말았다.
한 정거장 더 가더라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단, 언덕길을 조금 걸어 올라가야한다는 불편이 있을뿐~ㅋㅋㅋ
 차가 내려오던 길이 아닌 질러가는 계단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려 길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내가 갖고 싶은 차가 뙇~ 
정말 귀엽고 예쁜 차~
그나마 브라질에서는 최근까지 생산되었었는데
이제는 완전 단종되었다는...
비가 계속 오는 중이어서
다니기 불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우펀시장 골목에는 지붕이 있어
그 사이로 떨어지는 빗물만 잘 피해다니면 된다.

골목 안은 대체로 이렇다.
다양한 제품을 가는 가게들이 골목 양쪽에 있는데
구경만 실컷 했다. 
예쁜 가게도 많고 민박집도 있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민박하면 집이 별로 깨끗하지 않을 듯...
선입견인가? ^ ^
가게들이 즐비한 골목 끝에 다다르면 이런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지우펀에서 꼭 봐야할 곳...
우리나라 항공사 광고에도 나오는 그 곳...
어딘지 잘 몰라 몇몇 한국 관광객들에게 물어보았는데
대체로 잘 몰라 찾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연등이 많이 켜져있는 내리막길 계단으로 내려가 보니
여기다 싶은 곳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미안하지만 어느 찻집의 입구에 서야지만 볼 수 있다.
사진을 찍고 있어도
왜, 영업을 방해하냐고 뭐라 그러지는 않았다.
연등이 켜지는 시간대가 있다고 하는데
이 날은 비가 오고 어두워서 인지
좀 이른 시간임에도 불이 켜져있다.
 
저 건물 안에서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것 같은데
왠지 건물 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 ^
이제 골목 입구로 돌아가는 길...
비가 더 많이 오다보니 골목 안에서도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감기도 걸리고 비가 와서 약간 차가운 날씨지만
이 곳에서 꼭 먹어봐야한다는 그 아이스크림...
글쎄~ 맛보다는 특이해서 사먹는 정도...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고급지지 않기 때문에 가격도 싼 것 같다.
그래도 아내가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다.
하나를 사면 "반 나눠줄까?"하고 물어본다.
"그래" 하면 가위로 싹뚝 잘라준다.
빵 사이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가게를 발견하였는데 맛있어 보였다.
아이스크림도 고급져 보이고...
더운 날씨라면 꼭 사먹어보고 싶은 비쥬얼~
우리는 좀 전에 아이스크림을 먹은터라
또 먹기에는 너무 추울 것 같아 고구마 크림이 들어간 빵을 사먹었다.
패스츄리 빵 안에 크림이 잔뜩 들어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할 시간...
날씨의 영향인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고
버스도 자주 오는 편이어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앉아 갈 수 있었다.
버스 안에는 승객들은 앉자마자 대부분 잠을 청하는 듯했다...
우리도 도착 때까지 잠을 청했다.
버스는 타이베이 메인 스테이션까지 가지만
우리는 저녁식사를 위해 중샤오푸싱 역 근처에서 내렸다.
우리가 원하는 목적지에 버스가 정차하기 때문에 내리지 않고 있었지만
대부분의 승객들은 송샨 역에서 내렸다.
혹시 원하는 목적지가 따로 있지 않다면
송샨 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는 편이 훨씬 빠를 듯...
퇴근시간과 겹쳐서 그런지 길이 많이 밀려
송샨 역에서 중샤오푸싱 역까지 한 참 걸렸다.

중샤오푸싱 역 근처에 있다는 키키레스토랑에 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호텔에 가서 간단하게 라면과 김치를 먹으면 어떻겠냐고 해서
바로 호텔로 이동...
가는 길에 지하철과 연결된 백화점도 잠시 둘러보고...
호텔근처 역에 도착해 이지카드를 충전했다.
500원에 구입을 했는데 이틀만에 거의 다 써서
200원을 추가로 충전했다.
500원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는데 우리가 차를 너무 많이 탔나?
이지카드 충전은 아주 쉽다.
한글 메뉴도 있으니 충전기에서 하라는데로만 따라 하면 된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컵라면 2개와 삼각김밥 2개를 샀다.
김치는 한국에서 가져온 것...
이런거 싸가지고 다니는거 싫어하는데
아내가 순 한국적 입맛인데다가
친한 부부가 자기들 여행갈 때 가져가려고 샀었는데
못가져가서 집에 있다고 주는 걸 몇개만 냉동시켜 가져왔었다.
심지어는 컵라면까지 싸가자고 하는 걸 극구 말렸다.

삼각김밥은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맛이 다르지 않다.
그런데 컵라면 맛은 같은 상표의 라면임에도 불구하고
각 나라마다 조금씩 맛이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 일본, 홍콩, 미국, 대만에서 먹은 컵라면 중에
대만에서 먹은 라면이 가장 우리나라 맛과 비슷했던 것 같고
일본에서 먹은 컵라면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듯...
일본에서 먹은 컵라면은 안에 뭐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비쥬얼부터 달랐었다. 
맛있게 라면을 먹고
따뜻한 월풀 욕조에 피로를 풀고
에어컨을 끄고
포근한 침대에서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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